捕虜生活 지도자가 저혼자만 살기로 마음먹으면 적의 포로가 된다.*

捕虜生活

지도자가 저혼자만 살기로 마음먹으면 적의 포로가 된다.*

지도자의 마음가짐에 대해서 손자는 다섯가지를 경계하라고 하였다. 첫째,지도자는 생사를 초월하여 죽기 살기로 싸우면 승리하고,

둘째,지도자가 살기로 마음먹으면 포로가 된다고 했다.

이것은 지도자의 희생정신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는데 노동조합지도자가 일신의 영달을 위하여 노동조합운동을 하는자라면 사용자의 포로가 되어 결국은 노조를 팔아 먹는자가 될 것이다. 이것은 분명히 사용자의 도구로 전락하는 것으로서 올바른 노동운동이 라고 할 수 없다.

셋째,화를 빨리 내는 지도자는 모욕을 당한다.

이것은 지도자의 개인적 감정을 지적한 것으로서 조직을 통솔해 나가는데 뜻데로 되지 않는다해서 화를 내고 조직원을 꾸짓는등의 행동을 하면 조직원들은 지도자를 소외한다.

그리고 노사간에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상대방의 주장에 대해 너무 어처구니가 없는 조건을 들고 나온다 하더라도 냉정해야한다. 이러한 태도는 상대방에서 함정을 만들어 유인하는 술책이 숨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경계해야 한다.

넷째,지나치게 고지식하면 상대방으로 부터 조롱을 받는다.

지도자가 청렴결백하다고 해서 이시대에 사는 사람으로서 간혹 조롱을 면할길 없는 경우가 있다.성인도 세속을 따르라는 속담이 있지만 지도자의 위치에 있으면서 지나친 결벽을 주장하면 하부조직으로 부터도 소원당하지만 상대방은 이를 악용하여 능숙한 술수를 동원할 것이다.지도자는 대외관계에 있어서 탄력성있는 태도를 유지해야만 상대에게 틈을 주지 않게 하는 것이다. 극단적인 결백증세는 주위에서 경원당하고 상대방,즉 적으로 부터는 조롱깜이 된다.

다섯째,인정이 많으면 조직의 규율이 해이해 져서 다같이 망한다.

이 문제도 극단적인 견해를 경계하라는 의미를 가지는데 지도자의 입장이라면 조직원을 통솔함에 있어서 너무 엄격한것도 문제가 있다고 하지만 일단 결행단계에서 지나친 공손과 과잉한 인정은 조직의 힘을 약화시킬 뿐 아니라 상대방으로 부터도 술책을 줄 구실이 되는 수가 없지 않다.

노사간 교섭이나 단체행동을 결행하는 과정에서 지나친흥분과, 치졸한 양보,고지식한 행동을 항상 경계하되 일단 결행을 하기로 했으면 단단한 마음가짐으로 자신의 몸을 아끼지 말고 헌신적으로 임해야 한다.

손자병법에서도 이상 다섯가지 결함이 있는 지도자는 패망할 위험을 안고 있으므로 지도자선정에 일단 고려해야 하고,가급적 지도자가 되면 일을 결행함에 앞서서 단단한 각오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지도자의 길은 외로운 고행이다.

서로 돕지 않으면 다 같이 망할 뿐이다*

指導者의 뒤끝

韓國에는 勞動組合指導者가 없는가?.라는 質問을 받았을때 당신은 " 없다 " 라는 대답을 할수 있는가?. 아니면 "있다"라고 대답하겠는가?.

나는 두가지 대답이 다 잘못되었다고 말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勞動組合指導者 를 天職으로 삼는 이는 찾아 보기가 무척 힘들고 ,勞動問題를 모르는 사람도 한 사람도 없고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도 또한 한사람도 없어서 마치 장님들이 코끼리 주변에 모여 서서 자신이 만저본쪽만 옳다고 주장하는 형국과 같다.

흔히 天職이라는 말이 있다. 勞動組合의 指導者들 가운데 몇몇사람에 한하여 天職 이라는 생각이 없이 勞動運動을 핑개삼아 勞動組合을 발판으로 권세를 얻으려고 演劇을 벌리거나,명예를 얻으려고 아첨하거나, 심지어 돈을 벌어볼려고 하는 者도 없지 않아서 많은 선량한 勞動組合指導者들이 다 같이 싸잡혀서 犧牲된 경우도 숫 하게 많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勞動組合指導者라는 이름으로 깨끗하게 終身을 마친 사람이 없다. 自殺을 하거나 事故를 당하여 세상을 버린 사람중에는 勞動運動家라는 이름을 붙여 주는 경우는 있어 비록 勞組指導者라는 名譽는 얻었 을 런지 모르나 삶의終末이 편하지는 못했다. "왕년에 내가 勞動運動을 했었다"

고 하는 1940年代와 50年代의 勞動運動旗手들은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하고 있는지, 현재 勞組指導者라고 自處하는 사람들이 先輩되는 指導者들을 찾아볼 만큼의雰圍氣 가 되어있는지도 문제이지만,勞動運動을 순수하게 하였던 人物치고 제대로끼니라도 이어 가기나 하는지 ,그 자손들이 제대로 배울것은 배우고 있는지 조차도 把握되지 않는만큼 그러한 末老도 또한 비참하다고 느껴진다. 勞動組合指導者의 길이 이렇게 험난하고 將來가 約束되지 못한 불확실한 職業임으로 인하여 勞動運動을 온전하게 지탱해나갈수 있겠는지도 疑訝스럽기만 하다. 勞動組合을 핑계삼아 자기의 욕심이나 체우는 노조지도자들도 없지 않으리라고 보나, 무엇보다도 안타까운 일은 돌과 玉을 確實히 분간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함께 싸잡혀 피해를 입는 勞動組合의 指導者들의 진솔한 立場을 밝혀 줄만한 妙策이 빨리 강구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勞動組合活動이 持續되기를 원한다면 指導者된자 스스로가 하루살이 마냥 조석으로 명멸,부침하는 자신을 뒤돌아 볼줄 알았으면한다. 오늘의 자기 위치가 있기까지는 잘했거나 못했거나 많은 先輩指導者들의 犧牲이 그 바탕이란것을 아는 노조지도자 야 말로 우리 모두가 가장 理想的으로 바라던 指導者이고,앞으로 이나라의 노동운동 을 뽄때있고 올바르게 지도해 나갈수 있는 인물이 될것이라고 믿는다.

노동운동은 현재 조직되어 있는 조합끼리,또는 조합원끼리 단결하는 것도 과제중의 과제이지만 이정도로서는 평면적인 노동운동에 지나지 못하고 노동운동도 생명력과 지속력이 없어진다.

앞에서 끌어주되 뒤에서 밀지 말고

노동운동은 과거와 현제외 미래가 연결되는 입체적이고 역사적으로도 연결이 되는 유대관계를 가져야만 지속력도 있고 추진력도 더욱 굳세어 지며 뿌리가 있게 됨으로 장래성이 높고 조합원의 사기도 더욱 진작되고 고도의 Know-How가 쌓인다.

따라서 이미 은퇴하였으되 그래도 노동운동을 하던 선배의 입장에서 후배를 격려하고 후배는 선배들을 존경하고 그들의 잘 잘못을 따지기 앞서서 위로의 말을 더 많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앞에서 끌어 주고 뒤에서 밀며 " 라는 노래는 학교을 졸업할때만 부르는 노래가 아니라 노동운동이라는 조직생활에서는 평생토록 지켜야 하는 교훈이기도 하다. 뒤에서 밀되 낭떠러지로 밀지는 말아야 한다.훗날, 뒤에서 미는 후배가 불구덩이로 밀어 부치고 물 웅덩이로 몰아 부친다는 일이 계속하여 반복되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고 생각되며 이를 두고 장님이 제닭 훔쳐먹는 꼴이 거듭될 것이다.

훗날 한국의 노동운동사를 역는 사람은, "한국의 노동운동은 다람쥐 쳇바퀴 돌듯 했다"는 표현을 서슴없이 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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